부산지역 상공계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에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애로 사항의 해소를 요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경제인의 의견을 수렴해 부산경제 핵심 전략과제와 기업경영 애로해소 사항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허용도 회장 등 부산상의 회장단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해 선정된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했다.

부산상의가 시장 후보에게 전달한 건의사항은 크게 4대 핵심 전략과제와 7대 기업경영 애로해소 사항이다. 4대 핵심 전략과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북항 재개발지역 내 복합리조트 유치 ▷원전해체연구소 부산 설립 ▷보잉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부산유치가 포함됐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7대 기업경영 애로해소 사항에는 ▷부산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의 건폐율 상향 조정 ▷원전소재지역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외국인 근로자 임금 관련 지침 개정 ▷경기취약업종 대출요건 완화 및 특별보증 지원 등이다.

부산상의는 경제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률 안정화 및 산입범위 조정도 요구했다.

허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나 복합리조트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15억 원에 불과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지원 한도 확대, 금리 인하 등 지금 당장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도 필요한 만큼 정치권과 상공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부산상의 요구 4대 핵심 전략과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북항 재개발지역 내 복합리조트 유치 원전해체연구소 부산 설립 보잉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부산유치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