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캡처

지난 4일 국세청은 10억 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오는 7월 2일까지 해당 자산을 홈택스나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금융계좌는 금융 거래를 하기 위해 해외금융회사에 개설한 계좌를 뜻한다. 다만 해외자산이라고 해도 해외현지법인 현황 등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지난해 보유한 해외금융자산의 잔액 합계가 매달 말일 중 하루라도 10억 원을 넘으면 해단 자산을 신고해야 하며, 해외사업장이나 지점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역시 신고 대상이다.

재외국민과 외국인도 거주자에 해당할 경우 신고 의무가 있다. 차명계좌는 명의자와 실소유주 모두에게 신고 의무가 있다.

신고자는 매달 말일 중 보유한 계좌 잔액이 가장 많은 날의 계좌 내역을 적어 국세청 홈택스나 세무서 등에 제출하면 되고, 신고 내용은 관련 법에 따라 비밀 보장 된다.

만약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엄격한 사후검증을 받게 된다.

미신고자는 미신고 금액의 최대 20%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또한 미신고 금액이 50억 원을 넘을 경우 형사처벌·명단공개 대상이 된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미신고자를 검증하고 역외탈세 등이 확인될 시 제재할 방침이다.

미신고자 적발을 위한 중요 자료를 제공하면 최고 20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제보는 국세청 콜센터나 국세청 홈페이지 탈세 제보 메뉴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