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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유압, 해외시장 확대로 ‘제2도약’

지역 대표 사출성형기 제조업체

  • 국제신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8-05-24 19:32:5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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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자금난으로 힘겨운 경영
- 기술개발 등 성과 작년 흑자전환
- 최근 주채권 은행 관리도 끝나
- 연내 30개 수출국 확보 목표

부산지역을 대표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동신유압이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동신유압은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판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있는 동신유압 공장에 사출성형기 완제품이 수출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장호정 기자
24일 오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동신유압 공장. 높은 천장에 일렬로 뚫린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조명 아래 직원 70여 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입구에는 조립이 끝난 제품이 시험 가동을 위해 늘어서 있었고, 안쪽 조립라인에는 자재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동신유압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옮겨온 것은 2016년 11월. 동신유압은 국내 플라스틱 산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1967년 김병구 대표의 부친인 김지 회장이 설립해 지난해 건립 50주년 앞두고 수출 확대를 위해 이곳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새 공장은 용지 4만4000㎡ 규모로 기존 공장보다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8년 전 ‘선 경쟁력 강화, 후 수출’을 각오로 수출을 중단한 동신유압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국내 경기마저 침체한 데다 공장 신축 등으로 자금난을 겪었다. 이 때문에 주채권 은행인 기업은행의 ‘체인지업 프로그램(Change Up Program)’에 들어갔다.

체인지업 프로그램은 사업성이 우수하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부실징후까지는 없더라도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의 채무재조정 혜택을 주는 제도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내수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수출을 재개하면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 프로그램 실시 2년 만인 지난 8일 주채권 은행 관리에서 벗어났다.

최근에는 투자회사로부터 상당 금액을 투자받는 등 불황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동신유압은 올해 30개국 수출을 목표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출에 나선 이 회사는 현재 터키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폴란드 아이슬란드 등에 사출기를 수출 중이다.

동신유압은 앞으로 3, 4년 이내 연 매출 1500억 원, 수출 비중 70% 확대가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13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 전시회도 연 10회 이상 참가할 계획이다.
동신유압 김병구 대표는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긴 했지만 직원들과 똘똘 뭉쳐 연구개발에 매진해 100년 기업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한층 단단해졌다”며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도약해 일자리 차출 등 지역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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