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 등 8개 경영지표를 평가한 조사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자동차와 네이버가 차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8개 부문의 경영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8개 부문은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 창출, 고속 성장, 건실 경영, 투명 경영, 양성평등, 사회 공헌이다.

삼성전자는 종합 점수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12.9점을 받았다. 8개 평가 항목 중 글로벌 경쟁력(1위), 투자(2위), 고속 성장(3위), 건실 경영(4위), 일자리 창출(4위) 등 5개 부문에서 5위 안에 들었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각각 604.0점과 583.4점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투자, 건실 경영, 사회공헌 부문에서 선두였지만 고속 성장 부문 등에서 점수가 낮게 나와 종합 순위가 3위로 하락했다. 에쓰오일(S-Oil),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KT&G, 삼성전기, 대상, 현대모비스도 종합 순위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