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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농장…롯데, 극동으로 사업영토 확장

‘총수 부재’ 딛고 신시장 공략,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인수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4-17 19:01:3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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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중 롯데 이름 달고 오픈
- 연해주 농장 사업도 계약 마무리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구속에 따른 ‘총수 부재’ 리스크를 딛고 신시장으로 평가받는 극동 지역의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사진)과 연해주지역 농장 법인 인수건에 대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세청 신고와 매매대금 지급 절차도 끝났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룹과 체결한 호텔 및 농장 법인 인수계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현대호텔은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지난해 말 인수 계약으로 현대호텔의 지분을 100% 확보한 호텔롯데는 올해 상반기 중 브랜드 교체 작업을 마친 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과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나선다.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이 ‘롯데 브랜드’로 바뀌면 러시아에 있는 롯데의 세 번째 호텔이 된다. 현재 롯데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각각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호텔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해주 농장 사업은 롯데상사가 주도한다. 앞서 롯데상사도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과 3000만 평 규모의 토지 경작권 및 영농 법인에 대한 인수 계약을 맺었다. 당시 롯데상사는 현대하롤아그로와 현대미하일로프카아그의 지분 각 100%, 현대프리모리예 지분 49.99%를 인수했다. 이들 3개사는 현대차그룹의 러시아 소재 계열사다. 앞으로 롯데상사는 러시아에서 축산과 수산 등 영농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 그룹 내 유통·식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의 러시아 공략은 지난 2월 신 회장 구속 이후 ‘총수 부재’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이는 롯데의 해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선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총수 대행을 맡은)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정치·경제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는 ‘신시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국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한·러 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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