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공모서 8000만 원 확보
- 포토존 이벤트공간 등 꾸미기로

부산시는 한류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인 부산진구 호천마을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드라마의 지역 촬영지를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류드라마 관광 활성화 사업’을 공모했다. 시가 제출한 계획안은 1위를 차지해 국비 8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해 방영한 인기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과 관광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한류스타로 떠오른 박서준과 김지원이 출연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받은 국비에 시비 8000만 원을 더해 ‘쌈, 마이웨이’ 주요 촬영지인 부산진구 호천마을을 체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남일바’와 ‘체육관’을 호천마을에 실제로 만들어 메인 포토존과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드라마 주인공 의상과 소품을 대여하고 캐릭터 기념품 등도 판매한다.

시는 오는 10월 시설이 갖춰지면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촬영지 투어상품과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관련 관광상품을 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달빛극장의 상영 일정을 확대하고, 호천마을 길목에 있는 180계단과 벽화거리를 재정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류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호천마을에 관광콘텐츠를 강화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부산 대표 관광지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