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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물벼락 갑질’ 논란 조현민 대기발령

경찰조사 마칠 때까지 업무배제…한진그룹 3대 상장사도 타격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19:41:4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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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간 시총 4000억 원 감소

최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민(35) 전무가 업무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한진그룹 상장 계열사 3곳의 시가총액이 조 전무의 ‘갑질’ 논란 여파로 4000억 원 가까이 급감했다.

대한항공은 16일 “경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을 조치했다”며 “향후 추가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조치와 별개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뿐 아니라 투자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시총은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날이었던 지난 11일 3조4049억 원(이하 종가 기준)에서 16일 기준 3조1393억 원으로 2656억 원 급감했다.

조 전무가 부사장으로 있는 진에어의 시총도 같은 기간 9765억 원에서 9105억 원으로 660억 원 줄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조 전무 갑질 논란에 따른 한진그룹의 오너 리스크 부각으로 680억 원(1조3816억 원→1조3136억 원) 쪼그라들었다. 이들 3개 상장사의 시총 감소액이 불과 3거래일 동안 3996억 원이나 됐던 셈이다.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이 기간 대한항공은 7.80% 폭락했고, 진에어와 한진칼의 주가 하락률도 각각 6.76%와 4.93%에 달했다.
최근까지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항공업계가 호재를 맞은 것과 달리 대한항공 등은 조 전무 갑질 사건에 발목이 잡혀 주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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