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내일 중기 초청 세미나
- 위성호 신한은행장, 기업 방문
- 기업은행은 기업 전용 상품 등

금융권이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현장밀착형 경영전략을 세웠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가자 차선책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지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적 금융 정책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BNK금융그룹은 12일 롯데호텔부산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초청한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BNK금융그룹의 CIB(기업투자금융) 센터 소개 ▷부울경지역 관련 산업 및 환율 특강 ▷기업별 관심 분야에 대한 개별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정충교 CIB총괄부문장(부사장)과 김성주 동남권연구센터장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BNK금융그룹 부울경 CIB 센터’를 연 데 이어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성생명보험빌딩 7층 BNK투자증권 서울영업부에 ‘서울 CIB센터’를 개점했다. 이곳은 BNK투자증권의 IB사업부문을 주축으로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의 기업금융(CB)과 투자금융(IB) 부문을 결합해 전문 인력 40여 명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외환 등 기업금융 상품을 비롯해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프로젝트금융(PF), 구조화금융, 자산유동화,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기업 금융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들 역시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현장밀착형 경영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전국의 기업 고객을 직접 만나고 있다. 위성호 행장은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과 글로벌 통합 자금관리 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들의 성공을 돕는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Sh수협은행 이동빈 행장 역시 이달까지 부산·경남, 대구·경북, 강원 지역 등을 차례로 돌며 기업고객을 방문해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한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기업 스마트뱅킹을 전면 재구축했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기업 간편송금 기능과 기업고객 전용 모바일상품몰 등을 선보였다. KEB하나은행도 중소·벤처기업 전용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인들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전문가 그룹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