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위,운영관련 주요안건 의결
- 투자·보증사업은 심의위 거쳐야

해운업 재건을 위해 오는 7월 부산에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본부 체제, 정원 101명 조직으로 출범한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회는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위원회를 열고 공사 설립·운영과 관련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설립위는 이날 초기 직제와 공사의 기본 운영원칙을 담은 정관을 확정했다. 조직은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 3본부 체제로 꾸리기로 했다. 직원 정원은 101명으로 정했다. 채용절차를 진행할 외부기관을 선정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 한국선박해양, 해양보증보험, 해운거래정보센터 직원들의 고용승계 분을 빼면 신규로 채용하는 신입·경력직은 30명 미만, 그중에서 신입 채용은 10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인재 채용은 공공기관채용목표제 비율에 맞춰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위는 또 공사의 주요 업무인 해운항만 자산에 대한 투자·보증사업의 관련 규정을 의결했다.

공사의 투자·보증사업 지원은 반드시 외부위원이 포함된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립위는 설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핵심 기구로,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선박 200척의 발주를 지원하는 역할 등을 맡는다. 강 위원장은 “공사의 조직과 기본 운영규정이 확정돼 공사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