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김현미 국토건설부 장관(오른쪽)이 서울 구로구의 한 행복주택을 방문, 청년 입주 예정자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첫 입주자 모집 소식이 알려진 행복주택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 행복주택 거주 형태부터 입주 지원 자격까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지어지는 임차료가 저렴한 도심형 아파트를 의미한다.

철도부지와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어지는 반값 임대주택으로, 원래 이름은 ‘희망주택’이었지만 국민행복시대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비전에 맞춰 행복주택으로 다시 명명됐다.

과거 도시 외곽이나 그린벨트에 지어졌던 공공주택과 달리 도시 내부에 지어져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행복주택 주변에는 작은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정부는 2017년까지 총 15만 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했으며,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계층에 80%, 노인 계층에 10%, 취약계층에 10%를 배정했다.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첫 모집 가구 수는 1만4189호이며, 총 공급 물량은 기존보다 늘어 3만 5000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3구 재건축 단지에 행복주택 394가구가 공급된다. 강남 알짜배기 땅에서 재건축을 통해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