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허용도 회장이 제23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했다.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제23대 회장이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부산상의 기를 흔들고 있다. 허 회장 옆은 전임 조성제 회장.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상의는 21일 부산상의 2층 상의 홀에서 허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중 신정택 송규정 김성철 회장 등 전 상의회장, 23대 상공의원부와 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활기찬 부산경제, 따뜻한 지역사회’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3년의 임기 동안 지역 상공계를 비롯해 지역 사회 각계각층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지역 경제와 부산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 등록엑스포, 복합리조트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부산시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활력 모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항공 산업 등 지역에 특화할 수 있는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해 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차세대 경영자와 상공의원으로 참여하지 못한 회원 기업에 대한 문호 확대 등 상공계 화합 방안도 제시했다. 상의 재정기반 강화와 기업단체로서 부산상의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기금 조성 의지도 밝혔다.

경남 산청 출신인 허 회장은 초등학교 교사를 하던 중 1981년 단조제품 업체인 태웅을 설립했다. 코스닥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부산영남지역 코스닥CEO포럼 회장과 부산시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허 회장의 취임식에 앞서 지난 6년간 부산상의 회장을 지낸 조성제 명예회장의 퇴임식이 열렸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