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중국 등 수출 협의 활발
- 일본 현지 특별전 개최도 예정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가 출시한 패키지 선물세트 ‘메이드 인 부산’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병수(가운데) 부산시장과 서만석(오른쪽)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장이 15일 부산 서구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대회의실에서 청중들과 대화하고 있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는 지역 제품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기업 氣(기)UP! 소통 콘서트’를 마련했다. 서순용 선임기자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28개 회원사가 공동브랜드로 출시한 메이드 인 부산 패키지 상품이 지난달 설 명절 기간 2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통합 선물세트인 메이드 인 부산은 총 14종인데,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인 승인식품 최순희 대표가 만든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덕화푸드 장석준 대표의 명란, 삼진어묵의 어묵 등 프리미엄 세트 3종과 오복식품의 황가간장, 석하의 기장다시마, 세동상사의 부산아지매 간고등어 등 부산우수식품 통합세트 11종이 포함됐다.

설 명절에 앞서 열흘 동안 다소 짧은 기간이지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광복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입점해 특판행사를 벌였다. 브랜드 홍보가 덜됐지만 2000세트의 판매 실적으로 선전했다. 명절이 끝난 후에도 지역 업체와 단체가 이달까지 1만3000세트를 예약 주문했다. 특히 BNK부산은행은 올해 2분기 고객 증정품으로 메이드 인 부산 4000세트를 우선 주문했다. 이외에도 부산 항만 관련 단체 등도 창립행사 선물용으로 2000세트를 미리 주문했다.

메이드 인 부산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가 부산 서구 국제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마련한 간담회에는 베트남 하노이 총유통공사 관계자가 참석해 수출 논의를 이어갔다. 베트남 이외에도 중국 쪽과도 수출 수량 및 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메이드 인 부산을 지원하고 지역 제품 애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을 전달했다.

오는 5월에는 일본 후쿠오카 한 백화점에서 부산시와 후쿠오카시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형식으로 메이드 인 부산 특별전도 개최된다. 메이드 인 부산 제품 중 덕화푸드의 저염 명란, 소명과의 전병, 조내기고구마의 고구마카라멜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식품들 위주로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김종신 부회장은 “국내 시장에는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과 창립기념일을 겨냥해 판촉을 펼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개별 상품으로 진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