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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이어 갈치 치어마저 싹쓸이

공동어시장 4만 여 상자 풀려…“대형선망 감척 등 대책 마련을”

  • 국제신문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8-03-14 2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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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형선망 어선들이 고등어 치어 남획에 이어 갈치 치어(일명 풀치)까지 대거 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수산 전문가들은 포획금지 체장을 강화하고 대형선망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어선 감척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는 대형선망 어선 8선단이 제주도 근해에서 잡은 풀치 4만4000상자(상자당 18㎏ 안팎), 갈치 2000상자가 대거 위판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표본 조사에 따르면 이날 위판된 갈치의 크기는 17~32㎝, 평균 크기는 20㎝로 현행 포획금지 체장 18㎝를 갓 넘긴 수준이었다. 이날 풀치는 상자당 7200~8000원에 경매됐지만, 갈치는 5만 원에서 최대 38만 원에 경매됐다. 크기에 따라 상자당 가격이 50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이다. 풀치는 중도매인을 거쳐 대부분 양식장 사료나 어묵 공장의 원료로 팔려갔다. 수산업계에 따르면 상자당 어획물 경매가가 8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선박 기름값, 선원 인건비, 경매 수수료, 하역·운반비 등을 다 떼면 실제 선주들이 가져가는 수익은 미미하다.

공동어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겨울철인 고등어 성어기도 끝나 4월 말 대형선망 업계 휴어기가 오기 전까지는 풀치 남획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어업협상 지연으로 제주도 해역 말고는 마땅한 조업 구역도 없을 것”이라며 “최근 대형선망 선사 한 곳이 부도가 난 데 이어 줄도산을 막기 위해 치어 남획을 하고 있는 선사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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