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 민·관·학 인프라 풍부
- 산업클러스터 중심지 될 듯

서부산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벤처타워’가 완공됐다.

부산 사상구 부산벤처타워 전경.

부산벤처타워㈜는 22일 사상구 모라첨단지식산업단지에 벤처기업 직접화 단지인 부산벤처타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경조 부산벤처타워㈜ 대표이사 겸 부산벤처기업협회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조종래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 중소·벤처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벤처기업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벤처기업인이 힘을 모아 자율적으로 건립하는 건물로서 지역 벤처업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2009년 부산시가 사업부지 일대를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한 지 5년 만에 부산벤처타워가 시행을 맡아 민간개발(SPC) 방식으로 건립했다.

부산벤처타워는 전체 면적 5만5000여 ㎡에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첨단 제조업 벤처기업 150여 개사가 입주하게 될 기술 집약형 지식산업센터다. 시 지원금 100억 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 954억 원이 투입됐다.

부산벤처타워는 첨단시설과 부산도시철도 모라역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춰 동남권역의 실리콘밸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스톱 물류하역 시스템, 482대 규모의 주차공간, 구내식당, 휴게실, 헬스장 등을 갖췄다. 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들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는다.

부산벤처타워가 위치한 서부산은 부산산업유통상가와 서부산유통단지, 부산연구개발특구 등 민·관 산업지원 인프라가 풍부해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서대, 신라대, 부산과학기술대, 한국폴리텍대학 등 인근 대학과 활발한 산학 협력도 기대된다.

부산벤처타워 관계자는 “벤처기업 집적화로 말미암은 시너지 효과와 도심 노후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재개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