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호화폐 거래 광풍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수료 매출이 7000억 원에 육박, 전년 대비 87배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관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거래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해 수수료 매출액은 1943억 원으로 예상된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24일 영업을 시작한 신생 가상통화 거래소다. 지난 6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52.9%로 1위이며 빗썸(32.7%), 코빗(6.2%), 코인원(8.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박 의원실은 업비트의 수수료율, 빗썸의 1년간 거래금액과 수수료 매출 추산액, 빗썸 대비 업비트의 상대적 점유율 자료 등을 활용해 업비트의 매출액을 추산했다. 추산에 사용된 빗썸, 코빗, 코인원의 암호화폐 거래금액은 이미 공개된 상태다. 업비트가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암호화폐 거래량이 이전보다 2배가량 폭증한 점도 추산에 반영했다.

이렇게 추산한 업비트의 매출액(1943억 원)과 이미 알려진 빗썸(3177억 원), 코빗(670억 원), 코인원(781억 원)의 매출 추산액을 합치면 6571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30개에 달하는 군소 거래소 매출액까지 고려하면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 매출은 7000억 원에 육박한다는 것이 박 의원실과 관계 당국의 판단이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