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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전국 협력업체 ‘초긴장’

최근 3년간 가동률 20% 불과

  • 국제신문
  • 장호정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18-02-13 19:51:1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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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정부 5000억 지원 없다면
- 나머지 3개 공장도 폐쇄” 압박
- 노조, 대의원 긴급소집 등 대응
- 협력업체 “물량 더 감소” 우려

정부에 한국GM(지엠) 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요구한 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지엠은 한국의 나머지 3개 공장 폐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물론 부산 등 전국의 협력업체는 지엠의 이번 결정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공장이 13일 오전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지엠은 오는 5월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 데다 계속 하락하고 있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카하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필요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될 직원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엠은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사업장의 사업 구조 개편을 벌이고 있다.

지엠 측은 최근 4년간의 한국지엠 적자 규모인 약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며 산업은행이 지분 17%만큼인 5000억 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지엠의 댄 암만 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노동조합과 협상한 결과를 토대로 몇 주 안에 (인천 군산 창원) 나머지 공장의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개 공장의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당장 한국지엠 노조는 군산공장을 폐쇄한다는 일방통보에 분개한다며 사무지회와 대의원의 긴급소집을 명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창원 등 다른 공장 직원들도 군산공장 폐쇄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협력업체들도 바빠졌다. 한국지엠 1차 협력업체 이원솔루텍 최범영 대표는 “한국지엠은 기술력이 좋고, 연간 150만 대 수준의 내수 시장이 있는 한국을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가 상세한 투자 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점은 이해하지만 힘겨루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권승민 상무는 “완성차 업계가 힘든 상황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 물량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정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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