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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맞이 은행 신권 교환 북새통도 ‘옛말’

세뱃돈 대신 상품권 등 선물, 수요 감소로 고령층 위주 교환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8-02-13 19:49:0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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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 원권 신권 교부 가장 많아
- 부산銀, 부산역서 교환 서비스

부산 동래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40) 씨는 명절 때마다 부모님께 용돈 100만 원을 현금으로 드린다. 김 씨는 “몇 년 전까지는 빳빳한 신권(新券)으로 바꿔 용돈을 드렸는데 이제는 굳이 신권을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님 세대의 신권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서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나이가 어린 조카들에게는 세뱃돈 대신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한다.
   
13일 부산역 광장에 마련된 부산은행 이동점포에서 직원들이 신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15일(오전 10시~오후 4시, 신권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이동점포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대를 통해 각종 금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 영업창구에는 화폐를 신권으로 바꾸기 위한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지만, 김 씨의 사례처럼 신권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BNK부산은행 한 직원은 “과거에는 20대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신권 교환을 위해 방문했지만, 현재는 세뱃돈을 대체할 다른 상품권의 발달 등으로 젊은층 고객의 발길은 줄어들고 있다. 고령층 고객들이 주로 신권 교환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가 갈수록 신권 교환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다”고 했다. 

13일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만난 이모(76) 씨는 “1980, 90년대에는 명절 때마다 신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신권을 구하지 못하면 다리미로 돈을 다릴 정도였지만 이제는 모두 옛말이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부산은행은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역 광장에 이동점포를 배치해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15일에는 귀성객들을 위해 윷놀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은행의 설 명절 전체 영업점 신권 교부 현황을 살펴보면 5만 원권이 63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 원권 100억1500만 원, 5000원권 27억7000만 원, 1000원권 23억5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의 설 명절 신권 교부 현황을 보면 5만 원권 490억 원, 1만 원권 59억 원, 5000원권 10억 원, 1000원권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5만 원권이 나오면서 세뱃돈으로 필요한 전체 화폐 수량이 줄어든 것도 신권 교환 수요가 감소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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