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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지나도 방한복…유통가 봄 실종

한파에 겨울용품 여전히 인기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18-02-08 19:29:2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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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百 작년 대비 매출 증가
- 매장 봄 신상품 진열도 연기

입춘이 지났지만 한파가 이어지면서 봄 상품이 아닌 겨울상품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백화점은 올해 봄 신상품 진열 시기를 늦추는 등 유통가의 풍경도 달라졌다.

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매년 2월 초에 봄 신상품 진열을 해왔지만, 올해는 보름가량 미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상당수 매장은 이달 말 봄 신상품을 진열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 주말(지난 2~4일) 다운점퍼 등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25%나 증가했다. 모피 71%, 컨템포러리 의류 57%, 여성캐주얼 22%, 남성트랜디 44%, 아동 24%, 스포츠 22%, 아웃도어 15%씩 매출이 올랐다.

보통 명절을 앞두고 차례 준비나 선물 등 지출이 많아 명절 전주에는 매출이 준다. 또 2월은 겨울옷을 구매하기도 봄옷을 사기도 부담스러운 날씨로 백화점 패션관은 매출 부진을 겪지만 올해는 겨울시즌 못지않은 매출을 기록해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날씨가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백화점가의 봄시즌 준비도 미뤄졌다. 봄시즌 준비로 분주해야 할 백화점은 봄 신상품의 진열도 미루고 겨울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이더 아웃도어의 박희정 매니저는 “예년 같으면 지금 시점에 봄상품 입고와 상품 진열로 바쁠 시기지만 올해는 아직 까지 다운점퍼 등 겨울상품이 매출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매장 인테리어도 2월 초에는 봄 분위기로 바꾸지만, 올해는 한파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그 시기를 늦출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쇼핑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부산지역도 영하 10도 아래의 한파가 이달까지 몰아치면서 방한용품 판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지만 겨울상품 수요도 이어지고 있어 날씨 변화에 맞춰 판매 전략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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