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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가상화폐…폭락의 전조? 반등의 시작?

국·내외 규제 잇따라 쏟아지며 비트코인 한때 700만 원대 폭락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2-04 19:17:3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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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김치프리미엄’ 현상까지
- 이틀만에 900만 원대로 올라서
- 전문가들 “금융 경색단계 근접”

거품 논란이 일었던 가상화폐 시장이 국내외 규제로 타격을 입으면서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4일 서울 중구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시세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이 950만 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은 999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검은 금요일’로 불린 지난 2일 한때 700만 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는 고점(2598만 원) 대비 3분의 1로 급락한 수준이다. 같은 날 미국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7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싸지는 ‘역(逆)김치프리미엄’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렇듯 가상화폐 하락세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가 올해 들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해 신규회원들의 진입을 늦췄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활동하던 해외 투기세력까지 사라졌다. 이런 압박이 국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과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가상화폐를 새로 발행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에서 위안화 거래를 차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가상화폐를 획득하는 채굴마저 금지했다. 인도 정부도 규제에 동참하며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를 금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화폐 교환용 통화인 ‘테더’가 비트코인 가격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금융경색 단계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3일 발간한 금융 브리프의 ‘최근 비트코인 가격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를 보면 중국과 한국 등 세계 각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신용 사이클 모델상 마지막 단계인 대폭락 직전의 금융경색 단계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통상 거품은 ‘대체-호황-도취-금융경색-대폭락’의 다섯 단계를 거치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이미 지난해 11월 이미 도취 단계에 진입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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