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벡스코서 100개사·344개 부스
- 군사용 무인기 등 200여대 전시
- 관람객이 조립해 조종 체험기회
- 투자·컨설팅 위한 포럼도 마련

‘2018 드론쇼 코리아’가 25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려 100개 사가 344개 부스로 참가했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 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7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전시회에는 농업, 재해·재난방지, 항공촬영, 완구·레저용, 군사용 무인기 등 200여 대의 드론이 전시됐다.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된 2018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8)에서 관람객들이 국내 처음으로 양산과 운용이 가능한 유인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LTE 통신망을 이용해 조종하는 수상 드론을 선보였다. 노란색의 작은 배 모양 드론은 개막 첫날 부산 해운대구 송정 인근 미역양식장에서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시연에서는 양식장 주위 해상 환경을 모니터링해 사람 없이도 양식장을 관리하는 게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상 드론은 양식장 주위를 자동으로 주행하며 수집한 수온, 용존 산소량 데이터를 LTE 통신망을 통해 관제 시스템에 전송했다.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박준동 상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LTE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과 스마트 드론이 농업, 배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번 수상 드론을 통한 양식장 관리 서비스는 드론 관제 시스템이 수산업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의 LTE관제시스템 연계 수상 드론을 보는 관람객들의 모습.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한국모형항공협회는 직접 드론을 조립해 날릴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드론 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산시 규제개혁추진단이 부스를 마련해 드론 기업과 업계의 애로 사항을 접수했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육군에서 드론과 로봇이 주축이 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전력화하기 위해 민간의 우수한 기술을 적용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의 경우 드론 산업의 성장도 지원한다. 26일 오후에는 드론 산업 투자유치 포럼이 열린다. 크라우드 펀딩, 특허 등 사업화를 위한 전략 컨설팅 기능을 지원해 실질적인 매출 창출과 업계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지원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