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개발사업 토대 요식업 진출

성창종합토건 조희종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무역회사 ‘SC글로벌㈜’은 올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동안 주력했던 사업은 중국으로부터 건설자재를 수입하는 것이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수출 길을 활짝 열었다. 수출 대상 품목은 자동차 부품.

성창종합토건이 조경 사업을 위해 조성한 부산 금정구 회동수원지 일대 약 50000㎡ 규모의 농장 전경. 성창종합토건 제공

조 대표는 알루미늄 휠을 만드는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를 발굴해 독일로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연간 100만 달러, 5년 계약이다. 오는 3월 첫 수출이 시작된다. 이처럼 조 대표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를 발굴해 낸 것은 10년 동안 부산차세대경영인클럽 활동 덕분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올해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회원사 150개사에 이르는 부산차세대경영인클럽에서 조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여러 경영인을 만나며 서로의 정보를 교환했다. 조 대표는 올해 안으로 수출 품목을 10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설자재를 수입하며 쌓은 경험이 자동차 부품 수출로 이어진 것처럼, 조 대표는 연관된 사업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테면 성창종합토건이 참여했던 동부산(오시리아)관광단지 힐튼 아난티 호텔 사업을 토대로 요식업 사업에도 진출했다. 부산 힐튼에 입점한 수제 맥주 브랜드 ‘디스이즈비어’의 부산·경남 총판권을 따낸 것이다. 연내 부산 남구 용호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투자를 했다면, 앞으로는 회사의 격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경기와 경북 등 전국 각지의 사업처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남일고를 거쳐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