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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약발받나…부산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지난해 전국 상위권 33곳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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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1-12 19:46:3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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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16곳 포함 23곳이나
- 부산은 2곳… 전년 20곳과 대조
- “다주택자 지방소유분 처분” 분석

지난해 매매가 상승률 상위권(전국 기준)에 든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매가 상승률 상위권 대부분을 서울지역 아파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몰려 서울이 규제의 ‘무풍지대’임이 확인됐다.

부동산서비스종합그룹 리얼티뱅크가 12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단지 매매가 상승률 상위 33곳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가 23곳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단지에는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가 총 16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2016년 전국 33개 단지 가운데 20개 단지가 상위권에 들었던 부산지역 아파트는 지난해 단 2곳(남구·해운대구)이 순위권에 드는 데 그쳤다.

매매가 상승률 1위를 차지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푸르지오 아파트로 지난해 한 해 동안 43.9%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단지는 남구 감만동 삼일 아파트로 같은 기간 37.8% 상승했다. 전국으로는 4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실제 서울지역 아파트는 정부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8~12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57%로 전주 0.3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런 현상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맞물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2016년 같은 조사에서 서울지역 아파트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상위 33개 단지 가운데 4곳(성동구 2개 단지·서초구·강남구)이 순위권에 들었다. 이 시기 부산지역 아파트는 매매가가 57.8% 오른 남구 감만동 삼일 아파트가 상승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20곳이 상위 단지에 포함됐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한 것은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을 포함한 울산 경남 지역에 제조업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티뱅크 심형석 부동산연구소장은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지역 아파트를 처분하는 대신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제조업 침체와 정부 정책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2017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상위 33개 단지 순위 (단위:%)

순위

지역

단지

변동률

1

서울 서초구

반포동 푸르지오

43.9

2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호

43.9

3

경기 부천

원종동 광성

41.5

4

부산 남구

감만동 삼일

37.8

5

서울 동작구

흑석동 유앤미

37.4

 

 

 

17

해운대구

중동 삼정그린코아

30.3

※자료 : 리얼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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