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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야? TV야?”…불붙은 대형TV 경쟁

스마트폰 탓에 정체된 TV시장, 월드컵·올림픽 특수로 반전노려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1-11 19:26:3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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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46인치 ‘더월’ 출시
- LG, 77인치 디스플레이로 맞불
- 소니 등 해외업체도 추격 본격화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삼성전자 등 일부 업체는 100인치대의 TV 출시를 속속 예고하며 시장 수성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짝수 해여서 TV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이 CES 2018에서 자사의 초대형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0년까지 판매량 배 증가 전망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TV는 통상 75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을 일컫는다. ‘거실 속 영화관’으로도 불린다. 현재 전 세계 TV 시장은 스마트폰과 고화질 노트북 등 다양한 영상 구현 제품의 등장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초대형·초고화질 프리미엄 TV는 주요 업체의 기술 개발 속도 등과 맞물려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지난해 115만1000대(이하 예상치)에서 올해 169만6000대로 47.4%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1분기 17만2400대에서 3분기 29만800대로 급증했다. 특히 내년과 2020년 판매 대수는 각각 227만4000대와 338만8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업체들 “삼성 독주 막겠다”

   
지난해 5월 출시된 LG전자의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전자 제공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국내외 주요 업체들은 초대형 T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월’(The Wall)을 올해 주요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무려 146인치에 달한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적용돼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더 월은 우선 올해부터 주문 생산 방식으로 판매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18’에서 더 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146인치형을 대표 제품으로 선보였으나 (더 월은) 사실상 크기에 한계가 없을 것”이라며 “쉽게 말해 자신이 사는 집의 벽 크기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출시한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기반으로 초대형 TV 출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간 LG전자는 화면 크기보다 화질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을 펼쳐 왔다. 하지만 초대형 TV가 글로벌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등장하면서 일부 전략 수정에 나선 모습이다.

아울러 LG전자는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다음 달 말까지 2100만 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는 다음 달 9일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자사 초대형 TV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 제품의 출하가는 3300만 원에 달한다.

   
지난달 20일 열린 중국 BOE의 초대형 LCD 생산라인 점등식 장면. BOE 제공
해외 업체들의 ‘삼성 추격’도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일본의 가전 명가 소니는 지난해 9월 OLED TV 신제품인 ‘브라비아 A1’ 77인치 모델을 선보였다. 중국의 패널업체 ‘BOE’는 10.5세대 초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을 지난해 말 가동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실적은 삼성전자가 15만1800대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소니(7만9700대)였다. LG전자는 3만4900대로 3위, 중국의 전자업체인 하이센스는 7100대로 4위를 기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전 세계 초대형 TV 판매량 전망

2017년

115만1000대

2018년

169만6000대

2019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8000대

※자료 : IHS마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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