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테두리 최소화 기조 유지
- 갤S9 전면 디스플레이 탑재하고
- 아무데나 누르면 지문인식 예상
- 관련기술 특허 출원 진행하기도

- LG, 홍채인식 기술 개발에 초점
- G7 눈동자로 사용자 구분 예상
- 적은 비용으로 공간활용에 유리
- 시장선점 … 내년 3월 출시 추정

지난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텐)을 끝으로 올해 주요 업체 간 프리미엄폰 대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하 갤S9)과 LG전자의 G7 등 내년 초 출시될 신제품에 집중되고 있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 한 신기술이 적용될지, 그런 기술이 탑재된다면 과연 언제 공개될지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 해외 IT 매체와 전문가들의 전망을 토대로 두 제품의 ‘예상 기능’ 등을 알아 봤다. 그간 해외 매체가 보도해 온 스마트폰 관련 예상 기능은 실제 제품과 대부분 일치했다.
■갤S9 ‘지문 센서’ 도입 최대 관심

21일 네덜란드의 IT 매체 ‘렛츠고 디지털’ 등에 따르면 갤S9은 기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90%대로 올라갈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베젤(테두리)이 최소화되는 것은 물론, ‘화면을 꽉 채운’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셈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8의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은 84%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S9의 디자인 및 주요 기능을 지금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Infinity·무한대) 디스플레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렛츠고 디지털은 또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후면 듀얼 카메라가 갤럭시노트8에 이어 갤S9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의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 845’가 적용되고, 그래픽이나 사용자경험(UX·편의 기능) 솔루션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갤S9에는 512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내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내장 메모리 용량은 256GB였다.

갤S9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 센서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페이스 ID(얼굴 인식)를 선보인 만큼 삼성전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문 센서 기능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해외 IT 매체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지문 센서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갤S9의 지문 센서는 디스플레이를 눌러 압력을 가하면 구동되는 방식이다. 다만 기술적인 이유로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는 갤S9이 아닌,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9에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G7에 ‘홍채인식 기능’ 적용되나

G7과 관련한 최대 관심사는 홍채인식 기능의 탑재 여부다. 이와 관련해 렛츠고 디지털 등 일부 IT 매체는 “LG전자가 최근 WIPO에 홍채인식 관련 스마트폰 특허 기술을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홍채인식 센서가 사용자의 눈을 근적외선으로 비춰 홍채 사진을 촬영해 식별하는 방식이다.

영국의 IT 웹진 ‘테크레이더’는 한 발 더 나아가 “LG전자가 LG이노텍의 모듈을 사용해 홍채인식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LG이노텍은 ‘2016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에서 홍채인식 카메라 일체형 모듈인 ‘아이리스 스캔 올인원’을 선보였다. 테크레이더는 “이 모듈을 사용하면 전면 카메라와 홍채인식 전용 카메라를 별도로 탑재하는 것에 비해 스마트폰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시기도 관전 포인트다. 갤S9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2018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나 3월 삼성전자의 자체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G7은 이번에도 갤S9보다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LG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G 시리즈 중 최초로 지난 3월 G6를 갤럭시 시리즈보다 먼저 공개했다.

[사양(예상) 비교]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