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 트위터.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가 최근 자신이 보유한 라이트코인 전부를 매도하고 기부했다고 밝혔다.

찰리 리는 20일(현지시간) 인터넷 사용자 모임인 ‘레딧’에 올린 글에서 라이트코인을 보유하면서도 라이트코인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이해의 충돌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라이트코인에 대해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전할 때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찰리 리는 라이트코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찰리 리는 라이트코인이 성공하면 라이트코인 매도 수익이 아니더라도 다른 측면들로 보상 받을 것이며 라이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 라이트코인의 성장을 감독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라이트코인 창시자의 이 같은 선언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어떤 사용자들은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에서 수익을 얻은 뒤 라이트코인 개발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돈을 벌 목적이었다면 이를 굳이 발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라이트코인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찰리 리가 지난 2011년 비트코인을 베이스로 해 출범시킨 암호화폐다.

라이트코인은 모네로(Monero), 도지코인(Dogecoin) 등과 함께 창시자의 선(先)채굴(Premine)없이 공정하게 출발한 암호화폐 중 하나로 이름이 높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