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지방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모든 계열사의 정보기술(IT)시스템을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BNK금융그룹 IT 센터’(조감도)로 옮겼다.

BNK금융그룹은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그룹 IT 센터 전산동(지상 5층)을 완공하고, 전 계열사의 IT시스템 이전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BNK금융의 IT 센터는 지방금융그룹 중에서는 처음이며,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그룹 차원의 통합데이터센터다. 지난해 1월 착공해 약 2년 만에 완공됐다.

이번 IT시스템 이전은 총 14회, 4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부산 해운대에 계열사 전체 통합재해복구센터 구축도 완료했다. 또 지난 8월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에 분산돼 있던 서버와 보안 장비 등 3200여 대의 전산장비도 이전했다. 이전에 따른 금융서비스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고, 재해복구시스템 비상 가동 등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IT 센터는 미음산업단지 내 전체면적은 4만4260㎡로,현재 운영 중인 전산동과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개발동(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구성된다. 전산동에는 금융권 최초로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 기술을 적용했다. BNK금융은 개발동 완공 후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약 500명의 모든 계열사 IT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그룹 IT의 모든 지식과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IT센터의 성공적인 이전을 바탕으로 효율적 시스템 운용을 통한 그룹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