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레블’ 물 뿜는 고래 완구 제작
- ‘스마트소셜’ 취업컨설팅 AI 개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업체 ㈜고손컴퍼니는 올해 매출 15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이룬 후 연이은 쾌거다. 2012년 설립된 고손컴퍼니의 주력 상품은 고양이 관련 제품이다.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도 부산 동래구·해운대구·북구, 경남 김해 등에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쇼핑몰 이외에도 IT를 고양이 용품과 접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손컴퍼니 김영욱(38) 대표는 “고양이 사료가 갑자기 떨어져서 주인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저울 센서를 통해 알아서 사료를 주문해주는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오는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7 부산 창업가 송년의 밤’에서 청년 창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고손컴퍼니, ㈜끄레블코리아, ㈜스마트소셜 3개사 대표에게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2013년 설립된 교육용 완구 제조 업체 끄레블코리아 김영아(여·50) 대표는 17년 동안 미술학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창업에 뛰어들었다. 끄레블코리아는 유아용 조립식 완구 등을 만들어 파는데 세계 최초로 물을 뿜는 고래 완구를 만들어 냈다. 블록을 연결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곡선 형태의 완구를 만들 수 없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실리콘 소재의 블록을 사용해 곡선을 표현했고 물을 뿜는 고래나 나비 완구를 만들어냈다. 이를 눈여겨본 중국 유아 완구 유통 업체 ‘치어 BB’와 지난해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취업 컨설팅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스마트소셜 김희동(46) 대표는 2010년 회사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7개의 특허를 등록·출원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김 대표는 지난 9월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마인즈랩으로부터 인공지능 취업 컨설턴트 ‘챗봇’의 공동 개발을 위해 4억5000만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윤보다 취업난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