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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쓴 BOF(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외국관광객 유치 나비효과 미미

축제후광 작년 10월 6만 명 급증, 홍보부족·입소문 못타 제자리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17-12-15 20:39:21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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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최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이 열린 지난 10월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때문에 BOF를 통해 전체 관광객 수를 끌어올리는 ‘나비 효과 ’ 창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

15일 부산시가 공개한 ‘2107년 10월 외국인 관광객 부산방문 동향’을 보면 외국인 관광객 21만8499명이 부산을 찾아, 지난해 10월 29만386명보다 24.8%(7만1887명)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2015년 10월 외국인 관광객 22만6230명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올랐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10월 각각 1, 2회 BOF가 개최됐다. 첫 축제가 열렸던 지난해 10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6만4156명(28.4%)이 늘어 집객 효과가 두드러졌다. 당시 축제를 관람한 외국인은 3만2000명으로 집계됐지만, ‘한류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후광효과가 작용해 관광객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적별 관광객을 보면 일본 25.7%, 대만 78.2%, 태국 92.7%, 싱가포르 31.5%, 말레이시아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쪽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이들 국가 관광객 중 대만만 18.4% 올랐을 뿐 일본 -19.8%, 태국 -21.0%, 싱가포르 -10.2%, 말레이시아 -18.4%를 기록했다.

외국인 축제 관람객 수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지난 12일 결과보고회를 열고 관람객 26만2782명 중 외국인 관람객이 3만2796명이라며 올해 외국인 관람객이 목표 대비 1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여도 축제 외국인 관람객만 유지했을 뿐, 축제에 따른 부산의 홍보효과는 사라진 셈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축제였다면 공연을 본 이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더 늘어야 했지만, 이처럼 관광객이 줄었다면 축제 혹은 도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BOF에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5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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