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4개 공항 효율적 운영
- 터미널 늘리고 고객서비스 강화
- 신공항에 4차산업혁명기술 접목
- 소외계층 후원 사회공헌도 나서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김해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을 효율적으로 건설 관리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항공수송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에 기여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해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공사의 핵심 공항인 김해공항은 2014년 사상 최초로 1000만 명 여객을 달성한 지 불과 3년 만인 올해 16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국제선 승객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점유율(52.2%)은 국내선 이용객(47.8%)을 추월하는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했다.

국제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4대 주요공항인 김해 인천 김포 제주 중 최고의 국제선 여객 증가율(지난 10월 말 기준 12.2%)을 달성하는 등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공사는 급증하는 수요를 고려해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혼잡 해소를 위해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1334억 원을 투입해 국제선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증축했다. 그 결과 수용 능력이 36%나 증가한 630만 명으로 늘어났다.

공항을 찾는 승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뷔페 바, 안마의자 등을 갖춘 70석 규모의 유료라운지, 네일아트숍, 대형 식음 시설 조닝(DoingZoing) 등 차별화된 상업시설도 운영한다. 단체관광객을 위한 여행사 미팅공간 별도 조성 및 주차장 내 하이패스 도입과 신개념 카셰어링 서비스 추진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급증하는 영남권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8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공사는 ‘새로운 고객가치로 미래를 선도하는 공항그룹’이라는 비전 2025를 선포하고 신공항에 필요한 미래기술의 공항산업 접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인공지능, IoT, 생체인식, 로봇 등을 공항운영에 활용해 자동주차, 공항안내, 수하물 자동처리, 생체인식 기술을 통한 신분확인과 탑승수속 등 공항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공항을 구현할 계획이다.

모바일 체크인과 발권절차가 필요 없는 E-ticket 기반의 원패스 탑승서비스, 항공사 구분 없는 공용셀프체크인시스템 등은 운영 중이다. 또 2021년까지 셀프수하물처리, 인공지능 로봇, 무인상점 서비스, 지능형 주차안내 및 영상감시체계 등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2022년 이후에는 생체인식 기반 서비스 확대, 로봇기반 자동주차 서비스, AR·VR 기반 스마트쇼핑 등의 콘텐츠를 신공항에 도입함으로써 공항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역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본부는 지난 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부산지역 소외계층의 난방유 지원을 위한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결혼이주여성의 모국방문을 후원하고 있다.

김해공항 내 택시기사들의 무분별한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깨끗하고 청렴한 공항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한국공항공사 조현영 부산본부장은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