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뉴 NX’ 부분변경 공개
- 푸조 7인승 ‘뉴 5008’ 공간 넉넉
- 벤츠 ‘더 뉴 GLC 350e’로 맞불

연말 수입자동차 시장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신모델의 잇단 출격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BMW 뉴 X3

BMW 코리아는 중형 SUV ‘X3’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인 ‘뉴 X3’를 최근 한국 시장에 내놨다. 2003년 X3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7년 만이다. X3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뉴 X3는 ▷5㎝ 길어진 휠 베이스(축간 거리) ▷긴 보닛(엔진룸 덮개) ▷짧은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 등으로 외관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주행 성능도 한층 향상돼 뉴 X3 ‘xDrive 30d’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6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BMW 코리아는 신모델이 가세한 만큼 올해 X3의 국내 판매량이 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서스 뉴 NX300

렉서스 코리아는 준중형 SUV ‘NX’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 NX300’(가솔린)과 ‘뉴 NX300h’(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뉴 NX는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사각지대 감지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첨단 안전사양이 강점이다. NX300h는 올해 들어 수입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렉서스는 NX300h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내 전체 판매 3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뉴 푸조 5008

푸조의 7인승 SUV인 ‘뉴 푸조 5008’도 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됐다. 긴 휠 베이스(2840㎜)와 탈부착이 가능한 3열 시트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승차공간, 최대 2150ℓ의 넉넉한 적재 공간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벤츠 코리아는 인기 준중형 SUV ‘GL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를 조만간 출시한다. 이 차는 유럽 기준으로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57.1㎏·ｍ의 주행 성능과 38.5㎞/ℓ의 우수한 연비를 무기로 친환경 SUV 경쟁에 가세한다.

벤츠는 국내에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아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BMW의 ‘뉴 X3’ 공세에 맞서 SUV 판매를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