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본지 1일 자 1면 등 보도) 일선 은행권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일 서민금융상품인 정기예금과 적금의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4.7%로 0.2%포인트, 위비짠테크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2.55%로 0.25%포인트 올라간다.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0%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인상된 금리는 1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적용된다.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도 같이 적용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내년 1월 2일까지 예·적금 금리를 한시적으로 올렸다. 우선 ‘플러스K 자유적금’은 급여 이체, 체크카드 사용, 프로필 사진등록 등 실적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연 2.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드K 자유적금’은 케이뱅크 앱이나 웹 가입화면에서 제공하는 코드만 입력하면 최고 연 2.4%가 적용된다. 대표 예금 상품인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급여 이체와 케이뱅크 체크카드 실적만 채우면 최고 연 2.4%를 받는다. 또 ‘코드K 정기예금’은 제휴사 코드 입력 없이 가입만 하면 연 2.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듀얼K 입출금통장’도 이벤트 기간에 ‘남길 금액’을 설정하고 한 달간 유지하면 최고 연 1.4%의 금리를 받는다. 정기예금은 상품 2종 합산 1000억 원, 자유적금 2종은 1000좌 달성 시 이벤트가 조기 종료 될 수 있다. 케이뱅크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은 “금리 인상 분위기에 따라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다음 주께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 역시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