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에 부산발 저도(低度) 위스키 돌풍을 일으킨 골든블루(사진)가 전라도 주당(酒黨)까지 잡았다.
국내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는 10월 말 기준 전라북도 위스키 시장 점유율이 20.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5%보다 8.25%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스키의 핵심 소비처인 부산과 서울에서 출발한 저도 위스키 트렌드가 전라도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골든블루는 전북 외에도 부산과 서울 경기 인천 제주 강원 전남 등 전국적으로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인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10월보다 8.11%포인트 늘어난 2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골든블루 연고지인 부산 시장의 점유율은 45.5%로 1위를 지켰으며, 서울 강남에서는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인 ‘골든블루 다이아몬드’가 점유율 40%대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골든블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0월까지 2700만 병을 돌파해 2012년 주력 제품인 ‘골든블루 사피루스’ 출시 이후 저도주 시장의 85%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09만1577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골든블루는 여세를 몰아 골든블루 사피루스 리뉴얼을 출시해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리뉴얼은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 50년 경력의 마스터 블렌더 노먼메디슨의 정교한 블렌딩 기법으로 기존보다 풍미를 더했다.

골든블루 마케팅본부장 박희준 전무는 “골든블루가 일으킨 저도 위스키 돌풍이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위스키 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질 높은 제품을 개발해 한국 위스키 시장이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