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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이미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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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7시 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61% 하락한 5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한때 28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캐시는 24시간 전보다 13.43% 오른 1512달러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캐시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세를 두고 암호 화폐계에서는 추측이 무성하다. 비트코인 캐시를 탄생시킨 중국의 ‘채굴 거물’ 우지한(Wu Jihan)이나 비트코인 전도사에서 ‘비트코인캐시 전도사’로 돌아선 로저버(Roger Ver)가 자신들이 가진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을 팔아 비트코인캐시를 사고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이들이 그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주장한 것은 비트코인의 거래 수용량이 한계에 이르러 비트코인의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전송수수료가 비싸진 것은 사실이다. 비트코인이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2013년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전송수수료는 기껏해야 원화로 50원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2000~6000원 가량의 전송 수수료가 든다.
그러나 꼭 이들이 밀고 있는 비트코인캐시를 써야 할 이유는 없다. 대안 암호화폐 중 하나인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4배에 이르는 거래 처리량을 가져 전송 수수료가 아직도 50원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채굴알고리즘이 SHA256으로 같다.
채굴알고리즘이 같은 두개의 코인이 경쟁하면 블록타임이 들쑥날쑥해 지는 등 네트워크가 불안정해 진다.
SHA256 알고리즘의 지배적 코인인 비트코인과 경쟁했던 네임코인(Namecoin)이 머지드 마이닝(Merged Mining)으로 전환하고 에스크립트(Scrypt) 알고리즘의 지배적 코인인 라이트코인과 경쟁했던 도지코인(Dogecoin)도 같은 길을 걸었다.
물론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을 제치고 지배적인 코인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아담 백, 피터 윌레 등 저명한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거의 전부가 비트코인캐시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그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또한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세그윗, 라이트닝네트워크, 슈노르 등 거래 처리량을 늘리는 신기술을 이미 개발했거나 개발중이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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