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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오징어 싹 쓸어간 중국…한국 어획량 13년새 반토막

KMI 이정삼 실장 논문 발표

  • 국제신문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7-10-15 19:03:2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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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中어획량 31만t추산
- 한국 16만t 비해 곱절 많아”

북한 동해 수역에서만 잡은 중국어선의 오징어 물량이 2010년 이후부터 한국어선이 동·서·남해 등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은 오획어 전체 어획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정삼 어업자원연구실장은 최근 한국수산경영학회의 수산경영론집을 통해 발표한 ‘중국어선의 북한 동해수역 입어동향과 대응방향’ 제목의 논문을 통해 15일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같은 어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어장환경 변화에 따른 자원감소 등의 영향을 함께 받지만 유독 중국의 오징어 어획량만 크게 증가했다.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 입어하기 직전인 2003년 23만3000t이었던 우리나라 어획량은 2016년 12만2000t으로 48%나 감소하고, 일본도 2003년 25만4000t에서 2016년 6만8000t으로 73% 급감했다. 반면 중국은 2003년 25만7000t에서 2016년 38만9000t으로 51% 급증했다.

2010년에는 동해어업관리단은 642척의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 입어한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중국 농업부의 승인을 받은 456척이 동해에서 오징어 12만3000t을 어획한 것으로 중국 내에 공개됐다. 이 실장은 “척당 평균 어획량은 270t으로 공개되지 않은 186척의 어획량을 추산할 경우 전체 어획량은 최대 17만3340t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10년 우리나라 어획량 15만9130t(생산금액 5678억 원)을 넘는 것으로 생산금액은 최대 6185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2014년에는 중국 농업부 승인을 받은 어선 614척이 동해 수역에서 오징어 10만여 t을 어획해 척당 평균 어획량이 163t으로 밝혀졌다. 동해어업관리단이 파악한 동해 입어 1904척을 추산하면 최대 31만352t(〃 8418억 원)으로 우리나라(16만3886t·4445억 원)보다 배 가까이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동해 수역에서 한국과 일본 해역으로 남하하는 오징어 어군을 중국이 중간에서 싹쓸이 조업한다는 사실이 중국 농업부에서 승인받은 오징어배 척수와 척당 평균 어획량, 그리고 동해단이 동해수역에서 확인한 중국어선 등을 분석한 논문을 통해 추정치가 처음 입증된 것이다.

이 실장은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입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동해어업관리단과 해경의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강화하고 대북 제재 시 입어권 거래 금지를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 시 수산협력 강화로 우리나라가 북한 수역의 입어권이나 북한의 오징어 어획물을 구매하거나, 한중일 3국의 동북아 수산자원관리기구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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