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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이미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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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중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9시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3.79% 오른 5501.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하루거래량은 29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상승폭이 컸다. 라이트코인은 하루만에 17.93% 오른 6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은 3억7800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각각 10월과 11월에 일어날 비트코인골드(BTG)와 비트코인2X의 하드포크 기대감 영향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지난 8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하드포크되었을때 비트코인 소유자들은 비트코인캐시를 ‘덤’으로 얻었다. 이에 따라 추가이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트코인 하드포크에 따른 우려도 적지않다. 비트코인2X의 메인 개발자 제프 가직(Jeff Garzik)은 비트코인2X 소프트웨어에 리플레이 공격(Replay Attack) 방지 코드를 삽입했다가 취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해 리플레이 공격 방지 코드 없이 하드포크 했다가 수많은 사용자와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을 전송했던 사용자들의 이더리움 보유분마저 사라졌던 것이다.
이에 따라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위험회피(Hedge)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코인은 지난 2011년 탄생이후 하드포크나 해킹 사태를 단 한차례도 겪지 않았고 비트코인 만큼은 아니지만 전세계 상당수의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중이다.
비트코인골드(BTG)의 경우 사전채굴(Premine)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골드 개발진은 이달 25일 비트코인골드를 하드포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공개는 11월께 할 계획이다.
비트코인골드 개발진들이 그 기간동안 채굴할 비트코인골드를 독식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1000만개가 넘는 이더를 창시자인 비탈릭 뷰터린과 이더리움 재단이 사전채굴했고 대시(DASH)의 경우에도 수백만개가 사전채굴돼 암호화폐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익명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록 혼자서 100만개 정도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알려졌지만 지난 2009년 탄생이래 이 비트코인들은 한 차례도 움직인 적이 없다. 사토시나카모토는 자신의 창조물로 부터 이득을 취하지 않은 것이다.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는 테스트를 위해 단 150개만 채굴한 뒤 라이트코인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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