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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횟감 연어 수급안정 대책 서둘러야”

작년 수산물 세계 교역 규모 1위

  • 국제신문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7-10-12 19:06:1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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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 느는데 대부분 수입 의존
- 수급불균형으로 가격 상승 예상
- 모니터링 체계·관리방안 모색
- 내수면 양식 탈피 바다 활용해야

수산물 중 전 세계 교역 규모 1위를 수십 년간 차지하던 새우를 지난해 연어가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1997년 2000여t에 불과하던 연어 수입량이 지난해 2만8000여t으로 10배 이상 증가해 연어는 광어, 우럭과 함께 ‘국민횟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연어 가격이 상승하면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는 국민횟감으로 자리매김한 수입 연어에 대해 먹거리 차원에서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KMI 수산업관측센터 강경희 연구원은 “1980년대까지 연어는 주로 수출·가공의 원료로 수입됐으나 1990년대부터 일식집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소비되고 2000년대 이후부터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연어 소비가 본격화됐다”며 “수산물 소비가 낮은 20~30대의 선호도가 특히 높고, 최근에는 오메가3 등의 함량이 높아 웰빙식품으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향후에도 연어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I 조국훈 연구원은 “연어 공급은 노르웨이 칠레 등 일부 국가로 한정돼 있지만 수요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중국 브라질 등 새로운 소비국들의 등장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초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세계 연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자연의존적인 수산업의 특성상 연어 수급불균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기호식품이 아닌 우리나라의 중요한 먹거리로 자리 잡은 연어 수급 대책 마련을 위해 KMI는 전 세계 연어 생산과 가격 등 수급 동향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수입 연어의 체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일본처럼 주요 생산국과 합작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한 공급 다변화 방안을 고려하고, 지금까지 내수면으로 한정된 국내 양식 패턴을 바다를 활용한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KMI 관측기획팀 이남수 팀장은 “지금까지는 특별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만 간헐적으로 연어 수급 동향을 파악해 왔다”며 “앞으로는 전 세계 연어의 생산량·가격·수출입·소비 동향과 시장변화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례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입 연어의 체계적 관리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미쓰비시’사가 세계 3위 연어 생산 업체를 인수하고 ‘미쓰이’사가 칠레 연어 생산·수출 업체에 합작 투자하는 등 해외 양식 투자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를 참고해 장기적으로는 현재 내수면 양식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연어 양식을 탈피해 바닷물을 활용한 연어 양식의 검토가 적극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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