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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관심에…부산, 금융중심지 위상 곤두박질

경쟁력 측정 국제금융센터지수 2년 새 46계단 추락, 올 70위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7-09-26 19:49:0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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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선전·태국 방콕에 추월 당해
- 금융위, 원인 파악 못하고 뒷짐
- 전문가들 “정부 차원 지원 절실”

정책 당국의 무관심 속에 ‘금융중심지’ 부산의 국제적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의원실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부산의 순위는 2015년 24위에서 올해 70위로 2년 사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계 컨설팅기관인 지옌(Z/Yen)그룹이 매년 3월과 9월에 발표하는 GFCI는 국제적 평가 및 인지도의 지표로 활용된다.

부산은 2014년 3월 27위로 이 지수에 처음 진입하면서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 10곳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산은 2015년 9월 24위로 4계단 상승했으나 1년 만인 지난해 9월 41위, 올해 3월 50위,지난 9월 70위로 곤두박질쳤다. 같은 기간 국내 또 다른 금융중심지인 서울도 6위에서 22위로 하락했지만, 부산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이달 발표된 GFCI 상위 10곳 중 5곳이 아시아 도시였다.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일본 도쿄(5위) 중국 상하이(6위) 베이징(10위) 등이다. 특히 2014년 당시에는 부산보다 순위가 낮았던 베이징이 올해 10위로 급부상한 것을 비롯해 중국 선전(20위) 일본 오사카(21위) 대만 타이베이(27위) 등도 부산을 앞질렀다.

부산은 계속 뒷걸음질치면서 태국 방콕(61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62) 필리핀 마닐라(66위)보다 순위가 낮아지는 ‘수모’를 겪었다.

금융중심지 부산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정책 당국인 금융위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은 물론 원인 분석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옌그룹이 세부 산정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부산의 순위 하락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한 국가 내의 여러 도시가 GFCI 순위를 달리하는 것은 도시별 생활환경 조성 및 국제화 노력도 상당히 중요함을 시사하는 측면이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정책 당국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동의대 배근호(금융보험학) 교수는 “2014년 당시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대거 이전하면서 부산은 금융중심지로서 국제적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기관 추가 유치를 위한 세금, 일자리 관련 인센티브 등 지원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아 평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금융은 자생적으로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 손 놓고 있는 지금의 생태로는 금융중심지 부산의 미래는 어둡다”고 말했다.

김해영 의원은 “부산이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한 지 10년째를 맞았지만 그간의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4차 기본계획안에 따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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