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3000세대가 넘는 대단지가 선보인다. 강서구는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데다 최근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8·2대책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지역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조감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3-1블록에 들어서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지하 3층 지상 34층 21개동 3169세대(아파트 2936세대, 오피스텔 260실)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아파트는 80㎡ 450세대, 84㎡ A 1550세대, 84㎡ B 492세대, 99㎡ 222세대, 113㎡ 222세대로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29㎡ 144실, 41㎡ 22실, 50㎡ 22실, 93㎡ 48실, 95㎡ 24실이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처음 ‘더샵’브랜드를 선보이는 만큼 단지 구성과 외관 디자인,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을 썼다. 80㎡는 2면 개방 타워형 구조로 통풍과 채광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으며, 비교적 소형 평형임에도 워크인 드레스룸을 설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가장 많은 세대를 차지하고 있는 84㎡A형은 4베이 맞통풍 판상형 구조이고, 84㎡B형은 80㎡와 마찬가지로 2면 개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99㎡에는 5베이를 적용했으며 2개의 알파룸을 배치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113㎡는 넓은 주방과 쇼룸형 팬트리로 주부들의 편리함을 도모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중심 상업지역 내 핵심지구에 들어서 신도시 내 행정 교육 의료 문화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부산법조타운이 위치해 있으며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들어설 예정인 중·고교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산시민공원의 1.7배 크기 공원도 단지에서 가깝다.

교통환경도 준수하다. 을숙도대교와 천마산터널, 장림지하차도(공사 중) 을 통해 부산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신호대교를 따라 인근 산업단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명지IC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로 진입하기도 쉬워 김해 양산 등 경남으로 이동도 어렵지 않다. 향후 조성될 예정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등도 이용하기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일정은 아파트의 경우 오는 19~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연휴 이후인 다음달 11일이며 정당계약은 16~18일로 예정돼 있다. 오피스텔은 오는 20~21일 청약, 26일 당첨자 발표, 27~28일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이 20%로 비중이 높고 중도금도 60%는 이자후불제여서 자금 조달 가능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또 청약조정지역은 아니지만 공공택지여서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견본주택은 강서구 명지동 2835번지에 위치해 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