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식품 제조사들이 공동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는 ‘메이드 인 부산’ 브랜드를 출범하고 브랜드 1호 상품인 우수식품 통합 선물세트를 출시해 11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발표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지역 기업이 공동으로 브랜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는 대기업 식품 브랜드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단체로 현재 부산 식품기업 28개사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부산의 대표 식품을 한데 모아 선물용 패키지를 구성하고 통합 브랜드를 사용해 부산 식품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메이드 인 부산’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번에 출시된 선물세트는 총 3종류로 석하의 기장미역과 천연다시, 삼진어묵의 어묵 모듬, 덕화푸드의 저염 명란 세트, 소소명과의 고급 전병, 남광식품의 명품 김, 오복식품의 황가간장, 부광F&G의 간편 생선구이, 세동상사의 고급 고등어 등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선물세트 발표회와 더불어 지역의 대표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와 ‘투게더 부산’ 협약을 맺고 향후 기업 선물세트 구입 시 지역기업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협회는 또 지역 식품업체가 만든 우수한 식품과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개발 및 요리경연대회를 여는 등 지역 식품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