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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금융센터

은퇴까지 알아서 분산투자…‘타깃데이트 펀드’가 뜬다

투자자 생애주기 맞춰 자산 조정…20~30대 경우 고위험·고수익에 은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 투자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7-08-29 19:11:3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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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000억 자금 유입돼 주목

- 자산운용사 5곳 41개 상품 출시
-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두각
- 미래에셋 상품 11개 … 가장 많아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은퇴 이후를 준비하려는 투자자들이 연금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은퇴 시점을 목표로 한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노후 준비 상품으로 자리잡은 TDF는 국내에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시장이지만, 올 한해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DF 설정액, 작년 연말보다 7배↑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굴려주는 펀드다. 기존의 라이프사이클펀드의 경우 투자자가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점에 직접 교체해야 했지만 TDF의 경우 투자자가 자신의 은퇴 시기에 맞는 펀드 하나를 선택하면 사전에 설계된 자산배분 솔루션에 따라 운용회사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은퇴 잔여 기간이 많이 남은 20~30대의 경우 고위험·고수익의 주식 비중을 높게 담지만 은퇴 연령이 다가올수록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운용순자산이 10억 원이 넘는 TDF 상품 37개의 설정액 총합은 3787억 원이다. 이중 올해 들어 새로 TDF에 유입된 자금이 3282억 원에 달해 총설정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규모가 7배 이상으로 커졌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산 비중 조절

현재 TDF 상품을 출시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운용, KB자산운용 등 5곳으로 41개의 상품이 출시됐다.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TDF를 비롯한 연금 상품 운용 역사가 길다 보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제외한 운용사들은 해외 유수 운용사와 제휴를 통해 자산배분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TDF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다.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2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투자하는 이 펀드 시리즈에는 올해 들어서만 1300억 원이 유입되면서 자체 집계 기준 설정액이 1900억 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3월 채권혼합형 1종과 주식혼합형 6종으로 구성된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설정액은 789억 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재간접투자하는 TDF 상품을 내놓았다가 올해 들어 이를 재정비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에 투자하는 전략배분 TDF도 새로 내놓았다. 미래에셋의 TDF 상품은 모두 11개로 TDF 출시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다.

KB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TDF 1위인 뱅가드와 손잡고 ‘업계 최저수준의 보수’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 ‘KB온국민 TDF’ 출시 한 달 만에 384억 원이 설정됐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지난 6월 말 신한금융그룹의 주주인 프랑스BNP 그룹 산하의 자산배분펀드·TDF 운용 전문인 MAS(Multi Asset Solution)와 협업해 ‘신한BNPP 마음편한 TDF’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과 함께 TDF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인의 퇴직연령, 기대수명 등을 JP모건의 노하우에 접합시켜 연내에 TDF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 1%대의 저금리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투자해 노후를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가진 TDF가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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