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 등 대규모 영업외수익 영향

올해 상반기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사들은 매출액은 줄고 이익은 늘어난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 12월 결산 상장기업 180개사 중에 분석제외법인 18개사를 뺀 162개사(유가 83개사, 코스닥 79개사)의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9조90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2410억 원(4.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38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조596억 원으로 37.5% 증가했다. 출자전환에 따른 회계처리 과정에서 대규모 영업외수익(금융수익)이 발생한 STX와 STX중공업을 제외하면 부울경 상장법인 순이익은 지난해 1조9672억 원에서 올해 99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51억 원(49.6%) 줄었다. 영업외수익(금융수익) 규모는 각각 STX 4161억 원, STX중공업 7085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지역(62곳) 상장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한 반면 울산(22곳)과 경남(78곳)지역 상장사의 순이익은 각각 44.4%와 91.7% 증가했다.

부울경 상장기업 162개사 중 흑자기업은 126개사(흑자지속 114곳, 흑자전환 12곳)로 77.8%를 차지했다. 반면 적자기업은 36개사(적자지속 18곳, 적자전환 18곳)로 22.2%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유니슨(331.9%)이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스맥(83.2%), 3위 비엠티(65.9%) 순으로 나타났다. 김미희 기자

◇ 부울경 12월 결산법인 2017년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상위 5사 현황 (단위 : 백만 원, %) 회사명 지역 시장 2016년 상반기 2017년 상반기 증감률 유니슨 경남 코스닥 15,243  65,832  331.9 스맥 경남 코스닥 40,665  74,485  83.2 비엠티 경남 코스닥 19,642  32,580  65.9 일진파워 울산 코스닥 30,941  47,690 54.1 팬스타 엔터프라이즈 부산 코스닥 12,342  17,742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