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핵심 신도시로 조성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본지 지난 3월 20일 자 15면 보도)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국제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명지지구 2단계(예비지) 부지 192만2000㎡ 중 개발제한구역 175만9000㎡가 구역 해제됐다고 밝혔다. 사업 첫 단추인 개발제한구역이 해제가 이뤄짐에 따라 하반기부터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보상협상 등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경자청은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명지지구 2단계 부지는 주택건설용지 26.4%, 업무시설용지 19.7%, 상업시설용지 2.6%, R&D시설용지 2.8%, 공공시설용지 44.3%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3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2만5000명이 상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저영향개발기법인 LID기법이 도입되고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우수한 건축 설계를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진경자청 관계자는 “명지지구 2단계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통합개발이 가능해져 명지지구가 국제비즈니스 거점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