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 임대료·투자 수익률 상승

부산 울산 경남에서 올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과 상업용부동산 임대 시장 수익률의 명암이 갈렸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부산의 주택건설 인허가 건수는 2만4604호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평균 대비로는 59.6%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울산은 5043건으로 38.9% 감소했고, 경남 역시 2만1952건으로 26.4%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29만778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되면서 착공, 분양의 감소 폭은 컸다.

착공은 전국적으로 2016년 상반기 대비 26.7% 감소한 22만 호로 나타났다. 부산도 10만560호로 42.7% 감소했고, 울산은 3176호, 경남은 1만6744호로 각각 39.9%, 41.4%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 실적 역시 부산은 1만299호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울산은 1605호에 그쳐 55.9% 감소, 경남도 1만182호로 64.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14만5105호로 29.7% 줄었다.

한편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부산지역 오피스·상가의 임대료 및 투자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울산 경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중·대형(2.21%) 및 소규모 상가(2.28%)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경남은 거제 상권 침체로 자산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며 중·대형(1.37%), 소규모 상가(1.40%)에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상권 활성화와 여름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와 중·대형,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모두 상승했으나 울산은 전하동 상권에서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며 점포의 매출 악화로 이어져 소규모 상가 및 집합 상가의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