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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금융센터

고금리 비은행 대출로 내몰린 취약계층

한국금융연구원 가계부채 분석…저소득층·65세 이상 고령층 등 저축은행·보험사 등 대출 많아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7-07-24 20:04:0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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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보다 이자상환 부담 가중

저소득층, 고령층, 자영업자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보험회사, 대부업체 등 비은행권 대출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취약층의 이자 부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가계대출 중 비은행 금융회사에서 받은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했다. 전체 평균 34.2%보다 20.8% 포인트 높은 수치다. 소득 2분위(하위 20∼40%)도 비은행 가계대출 비중이 41.8%로 평균 이상이었다. 이와 달리 소득이 많은 5분위(상위 20%)와 4분위(상위 20∼40%) 계층은 각각 25.2%와 28.7%로 낮았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65세 이상(43.2%) 55∼64세(41.4%) 등 고령층에서 비은행 대출 비중이 높았다. 35세 미만(21.5%)과 35∼44세(27.8%)는 평균을 밑돌았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로 보면 자영업자(41.4%)와 일용직(47.3%)이 대출을 받을 때 비은행 금융회사를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직의 경우 25.7%로 낮은 편이다. 특히 비은행 대출 비중이 80% 이상인 자영업자가 전체 자영업자 중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는 비은행 대출이 80% 이상인 이들이 전체의 22.4%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문제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금리가 은행보다 높아 저소득층, 고령층,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14.60%로 예금은행 금리(3.47%)의 4배 이상이다. 신용협동조합(4.68%), 상호금융(3.97%), 새마을금고(3.94%)의 대출 금리도 은행보다 높다.

또 가계가 받은 신용대출 중 41.5%가 비은행권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의 비은행권 비중(23.1%)보다 배 가까이 높다. 신용대출은 주로 변동금리가 적용돼 금리 상승 시 부실 위험이 큰 것으로 본다.

보고서는 “비은행 대출이 은행 대출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채무부담이 일시에 크게 높아질 것이다”면서 “앞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할 경우 은행권보다 비은행권 여신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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