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0여명 신입 채용
- 새 항공기 도입·사옥 이전
- 올해 최대 300명 입사 계획

- 국내 4개·국제 23개 노선
- 지역 이용객 편의성 높여
- 교육기부 등 사회공헌 활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에어부산은 향토기업답게 취항 초기부터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항공업의 특성과 가치를 살려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빈승무원, 정비직 직원 등 에어부산 모든 직군의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2007년 10여 명의 직원으로 출범한 에어부산은 올해 직원 수가 1100명을 넘어섰다. 직원 수만 놓고 봤을 때 부산지역 기업 중 6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공항 지상직, 예약센터 등 협력사 직원 400여 명을 포함하면 에어부산으로 인해 부산지역에 15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겨난 셈이다.

에어부산은 2008년 첫 취항 이후 매년 1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2년 전부터는 매년 200명 이상의 직원을 뽑았다. 특히 올해는 신규 항공기 5대 도입 및 사옥 이전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3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신사옥 전경

에어부산은 지역민의 교통 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부산시민들은 가까운 해외도시로 여행하기 위해서도 인천공항까지 가서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에어부산은 매년 신규 노선을 대폭 확충하면서 이 같은 불편을 덜어줬다. 에어부산은 현재 국내 4개 노선, 국제 23개 노선 등 총 27개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다. 특히 부산~타이베이, 부산~마카오 등 신규 노선을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기존 대형항공사의 독점 노선이던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취항하며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했다. 부산에서 이용객이 많은 일본 노선은 하루 왕복 2~4회 운항해 지역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에어부산은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항 초기부터 외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했고, 현지 화폐 결제 시스템,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해까지 에어부산을 이용해 부산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200만 명에 달한다. 국내 관광 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이 약 15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에어부산은 지금까지 약 3조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발생시켰다.

에어부산은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직업 체험을 통한 꿈과 비전 발견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3000여 명의 지역 학생들이 참여했다.

2015년부터는 장학금 지원도 시작했다. 매년 부산지역 고교생 등에게 1억 원의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드림보탬 장학금’ 사업이 그 것이다. 에어부산은 해외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 캄보디아 씨엠립 등 도움이 필요한 취항 노선 지역에서 부산의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지역의 대표 항공사로서 약속한 것을 꼭 지키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