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동남권 업체들이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대미 사업 확대에 나섰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각 업체에 따르면 방미 52개사 중 유일한 조선·해양플랜트 전문업체인 삼강엠앤티(경남 고성)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메이저 오일 기업인 맥더모트 등 파트너사 수뇌부들과 회동하고 자사가 제조하는 후육강관(산업용 파이프)을 종합 해양 구조물로 한 차원 끌어올려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지금은 맥더모트와 키위트 등 미국 기업에 단순히 파이프만 수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 파이프를 해양 플랜트 구조물 형태로 고부가가치화(모듈화)한 뒤 미국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삼강엠앤티는 수주 증가와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ACT를 인수하기 위한 MOU를 관련 사모펀드와 맺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 인력과 설비, 수주 실적과 노하우 등을 확보하게 됐다.

울산의 신소재 업체인 스탠다드그래핀은 코트라(KOTRA)가 주최한 현지 비즈니스 행사에서 1 대 1 컨설팅을 진행하며 수주 활동에 나섰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