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았다. 르노삼성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가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합산, 산정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르노삼성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고, 동반성장위의 협력사 체감도 조사 가점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점수를 높였다. 르노삼성은 특히 성과공유제와 해외판로 지원,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펀드 조성, 인력개발 및 교류 지원 등의 가점 항목에서 9.87점의 가점을 받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협력사의 르노삼성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1900억 원을 기록했고, 르노삼성을 통하지 않고 직접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납품한 수출액 역시 9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르노삼성수탁기업협의회 나기원 회장은 "르노삼성이 중소 부품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위해 조성한 민관협력펀드 등이 중소·중견 협력사의 기술과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