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지역 백화점업계가 고가의 경품을 내놓는 등 파격적인 혜택과 이색 이벤트를 준비하고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경품으로 내놓은 롯데 속초 리조트 10년 회원권. 응모자 가운데 전국에서 10명을 추첨으로 선정한다. 500만 원 상당의 휴가 지원금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고객을 백화점으로 유도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직접 나가 판촉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부산 주요 명소에서 무료 음료 쿠폰과 세일 특별 감사품 등을 받을 수 있는 'SALE 쿠폰 트럭'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광복점에서는 다음 달 8일과 15일에 각각 손미나, 옥상달빛이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와 방송인 박나래와 함께하는 옥상공원 파티를 연다.

신세계 센텀시티도 같은 기간 정기 세일을 시작으로 7월 한 달간 'CITY VACANC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타 지역 원정 쇼핑객이 많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트렌디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신경을 썼다. 캐리비안베이 바캉스 패키지, 해운대 프라이빗 비치 이용권 등 바캉스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여성캐주얼 브랜드 LAP과 함께 'La La La in Summer' 기획으로 '1만 원 럭키박스'를 구성하고 '여심(女心)' 저격에 나선다. 1만 원에 구매 가능한 이 박스에는 최대 10만 원 상당의 LAP 의류와 화장품을 담았으며 'LALA마켓'이라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여름 아이템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에 전국의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0명에게 현대자동차 신형 SUV '코나' 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