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
- 독일공장서 1000만 번째 생산차
- 한국에 배정…사상 첫 경매 판매
- 뉴 7시리즈 한정판 2대도 출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외제차 판매 경쟁이 가열되면서 '스페셜 에디션'을 동원한 브랜드 이미지제고 경쟁도 치열하다.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모델에 일부 변화를 줘 한정적으로 출시하는 '한정판' 성격이 짙다. 따라서 소유자에게는 '나만의 모델'이라는 만족감과 자부심은 물론이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종종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레콘 에디션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FCA 코리아)는 지난 20일 오프로드의 성능을 강화시킨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레콘 에디션'을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출시했다.

레콘 에디션은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제어 장치 등을 통해 산, 바위, 계곡에서도 강한 돌파력을 발휘한다고 FCA코리아는 설명했다. 17인치 알루미늄 휠은 오프로드 주행 때 생길 수 있는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됐다.

레콘 에디션에는 최대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5.4㎏·m의 성능을 발휘하는 3.6ℓ 펜타스타 V6 엔진이 탑재됐다.

측면에는 레콘 에디션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레콘 레터링 뱃지와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증명하는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가 부착됐다. 미국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가 주관하는 혹독한 오프로드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를 붙일 수 있다. 국내에서 한정으로 판매되는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레콘 에디션의 가격은 5080만원이다.

BMW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

BMW 그룹 코리아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1000만번째로 생산된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을 오는 28일 서울 옥션을 통해 경매로 판매한다.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한정판 모델을 경매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은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딩골핑 공장의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한 1000만번째 생산 차로, 지난 1월 한국에 배정되었다. 이 특별한 차를 한국에 배정한 것은 한국이 5시리즈를 기준으로 글로벌 5위권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경매에 출품된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은 520d 모델이며, 전 세계 오직 한 대뿐인 특별 에디션인 만큼 판넬 커버, 센터콘솔 등에 유일한 모델임을 증명하는 에디션 배지를 새겨 차별화했다.

또 차량 구입일로부터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 ㎞까지 주요 소모품의 교환이나 차량 정기 점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며, 낙찰자에게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 박물관, 딩골핑 공장을 투어할 수 있는 1000만 원 상당의 2인 여행 패키지도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옥션에는 BMW의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인 뉴 M760Li xDrive도 함께 출품된다. 이는 국내에 단 2대뿐인 한정판 모델이다. V형 12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81.6㎏·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3.7초만에 도달한다.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의 경매 시작가는 6100만원이며, M760Li xDrive 프로즌 다크 브라운 컬러 모델은 1억 9500만 원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에앞서 지난 14일에는 기존 모델에 프리미엄 편의옵션과 M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한 X3 xDrive20d M 에어로다이내믹 프로 에디션과 X4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등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