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첫 부동산 종합서비스
- P2P 금융 '올집S+펀딩' 포함
- 분야별 서비스 맞춤형 제공
- "시행·시공·분양 역량 활용"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융합'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역시 여러 업체가 나눠 맡던 부동산 서비스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형 부동산서비스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경성리츠는 지난 3월 부산 벡스코에서 부동산 종합서비스 플랫폼인 '올집'을 론칭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성리츠 제공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경성리츠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부동산종합서비스 '올집'을 론칭했다. '올집'은 부동산 개발부터 P2P금융, 임대료 관리 생활서비스 및 방 찾기 까지 부동산 관련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제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시행·시공·분양 성공 노하우 집약

경성리츠는 '스마트W' 브랜드로 중소형 아파트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실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분양했던 '시청 스마트W'는 평균 청약경쟁률 329 대 1, 최고 경쟁률 448 대 1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경성리츠의 이름을 시장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시행부터 시공 분양까지 도맡으면서 분야별 역량을 쌓아온 경성리츠는 이같은 노하우를 '올집' 플랫폼에 고스란히 담겠다는 각오다. 올집의 이용대상은 임차인과 소액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자 부동산 중개업자 임대관리사업자와 이사·청소·인테리어·금융 등 부동산 구매에 따르는 부대 서비스 사업자 등 다양하다. 이들에게 개발 임대관리, 투자, 금융, 중개, 공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사용자 요구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다.

올집 서비스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업은 P2P금융인 '올집S+펀딩'이다. 부동산 개발 대출상품을 다루는 부동산전문 P2P플랫폼으로 개발비용이나 노하우가 없어 개발 사업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사업자나 토지소유자들에게 KB부동산 신탁 등 네트워크 기업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성리츠는 그동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부동산 개발사업을 선별해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집S+펀딩은 신용 평가와 담보 및 신탁 설정, 사후 공사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후 자금을 지원하며 이자수익은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적은 돈으로 부동산 간접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역시 올집 S+펀딩을 통해 수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료 관리, 생활서비스 및 방 찾기 기능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계기업과 부동산가맹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하나감정평가법인, KB부동산신탁, 동원회계법인, 삼일임대관리 그리고 이사 및 청소업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부동산가맹점은 임대관리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등록해 중개활동을 하게 되며 여기에 더해 이사나 입주 청소 등 생활서비스를 연계하면 소개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카셰어링, 공동구매 등을 통해 공유경제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임차인은 방 찾기 기능으로 희망하는 지역에서 검증된 물건을 확인할 수 있고, 임대업자는 임차인과 직접 대면 없이 임대부동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올집 첫 적용 단지인 사하구 장림역 스마트W는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전문업체를 통해 2년간 확정 임대료를 보장한다.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계약자에게는 다양한 사은품도 지급된다. 경성리츠 채창일 대표는 "부동산종합서비스를 제공해 중산층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촉진할 것"이라며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대형업체뿐만 아니라 중소업체와도 네크워크를 구성해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성리츠는 올집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홍보 기획 마케팅 고객상담 여신심사 등 경력직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형태의 주거를 꿈꾸다

경성리츠는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 인근에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셰어하우스복합건물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상 15층 중 13~15층은 셰어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인데 여행 독서 영화 영어 등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임차인을 모집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2층에는 입주자들을 위한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를 조성하며 이와 함께 세미나실, 프리미엄 독서실도 갖출 예정이다.

효율적 관리를 위해 1층에는 올집 가맹점이 입점하고 관리인은 파티플래너 역할부터 건물관리, 생활서비스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전체 건물관리는 '올집'에서 맡는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사하구 괴정동 324의 1 일원에서 '괴정 스마트W 3차'(아파트, 오피스텔 162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이며 단지 내 목욕탕과 도서관 등이 조성돼 차별화된 주민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서구 암남동에는 신개념 주거용 호텔 400실과 주상복합 아파트 290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송이 기자